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하단바로가기


남북회담은 뭉클ㆍ북미회담은 긴장…첫만남 비교

By 김상수

Jun 12, 2018


“No smile.” “저렇게 진지한 표정은 본 적이 없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만남을 지켜본 국내외 언론의 평가다. 12일 오전 역사적 첫만남에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이목이 쏠렸다. 두 정상의 첫만남은 지난 남북정상회담과도 사뭇 달랐다. 남북정상회담이 뭉클한 감동을 잠시도 놓치고 싶지 않은 몰입감이었다면, 북미정상회담은 마치 대전을 앞둔 장수를 보는 듯한 긴장감이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10시 회담을 앞두고 시간 차를 두고 회담장에 도착했다. 들어오는 표정부터 남달랐다.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모두 말은 물론 웃음기도 없이 발걸음만 재촉했다. 



오전 10시께 양국 정상은 첫악수를 나눴다. 양국 정상 모두 살짝 미소를 지었을 뿐 전체적으론 오히려 차분한 기류였다. 긴장감까지 감돌았다. 특별한 이벤트도 없었다. 각종 격식을 최소화했다. 북미정상회담은 만나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실제 핵심은 회담 결과다. 격식을 최소화한 건 아직 본 게임이 남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벤트보다는 회담에 무게를 두고 있는 양국이다. 


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만남에서부터 달랐다. 북미와 달리 남북은 정상회담 전 사실상 대부분 내용에 합의를 마친 상태였다. 때문에 회담 내용보단 만남 그 자체에 방점이 찍혔다. 첫 악수부터 환한 미소로, 또 양국 정상이 함께 남북 영토를 오가는 모습은 두고두고 회자됐다.

둘째라면 서러울 세계 최고 ‘스트롱맨’ 간의 만남. 이들마저 긴장한 표정이 역력할 만큼,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중요하다. 왜? 유치하지만 이 표현만큼 적절한 게 있을까. ‘세계평화를 위해서’.

dlcw@heraldcorp.com

Back to List
MOST READ